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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 가을 편지시(詩)/안도현 2017. 7. 6. 21:55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그림 : 박명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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