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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 - 수종사 풍경시(詩)/공광규 2017. 4. 24. 15:33
양수강이
봄 물을 산으로 퍼올려
산이 파랗게 출렁일 때
강에서 올라온
물고기가
처마끝에 매달려
참선을 시작했다.
햇볕에 날아간
살과 뼈
눈과 비에 얇아진 몸바람이 와서
마른 몸을 때릴 때
몸이 부서지는
맑은 소리(그림 : 이충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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