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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리 - 상사화 (相思花)시(詩)/홍해리 2015. 10. 30. 13:33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 넘쳐 길을 끊나니
저문저문 저무는 강가에서 보라
저 물이 울며 가는 곳
멀고 먼 지름길 따라
곤비한 영혼 하나 낯설게 떠도는 것을
상사화 (相思花) :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볼 수 없다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꽃말 : 이룰수 없는 사랑)
한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작은꽃가지의 길이는 1∼2cm이고,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그림 : 진상용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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