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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 건들 장마시(詩)/박용래 2015. 5. 29. 01:12
건들장마 해거름 갈잎 버들붕어 꾸러미 들고
원두막 처마밑 잠시 섰는 아이
함초롬 젖어 말아올린 베잠방이 알종아리 총총 걸음
건들 장마 상치 상치 꽃대궁 백발(白髮)의 꽃대궁
아욱 아욱 꽃대궁 백발(白髮)의 꽃대궁
고향 사람들 바자울 세우고 외넝쿨 거두고.
건들 장마 :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 말다 하는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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