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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학 - 이화령
    시(詩)/안상학 2015. 5. 27. 17:20



    물처럼 살고 싶어서
    그대에게 흘러갔습니다


    그 많은 밤길 다 지나서
    그 많은 구비 다 돌아서
    쑥부쟁이 키 작은 그대
    그 맑은 그곳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사랑은
    산정에서 구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산을 내려가는 물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늦은 소식 하나 안고
    나 이제서야 물처럼 살고 싶어서
    그대에게 흘러흘러 갔습니다

    이화령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는 548m이고, 소백산맥의 조령산(鳥嶺山, 1,017m)과 갈미봉(葛味峰, 783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동쪽사면은 조령천(鳥嶺川)의 곡구(谷口)인 진안리에서 서쪽으로 분기하는 하곡과 통하고,

    서쪽사면은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達川)으로 흐르는 연풍천(延豊川)의 하곡으로 이어진다.

    (그림 : 박락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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