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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구 - 시골 잔칫날시(詩)/상희구 2015. 5. 11. 10:30
오늘은 막내이 대랜님
장개 가는 날
집안이 엄청 분답다
미느리는 동동거리고
시누이는 아지랑거리고
시에미는 예지랑시럽고
시에비는 어기적대는데
미느리 등더리에 업힌
알라는 기양 사부작거린다
대랜님: 도련님 곧 시동생을 말함.
분답다: 주위가 산만하여 정신이 없다.
아지랑거리다: 아무리 바빠도 바쁜 체를 않고 깝죽대면서 움직이는 모습.
예지랑시럽다: 분에 넘치게 격식을 따짐.
사부작거린다: 대개 아기들의 꼬물거리는 작은 몸 동작을 말함.(그림 : 이양원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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