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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술 몇 잔에 너도
나만큼 취했구나 단풍처럼
피 잘 도는구나
이마를 낮추어 땅바닥에
절하고 싶네 사람의
산 하나 다시
쌓아 보고 싶네
취해 살아 온 갈피 갈피
깨어나기 위해 너는
또 다시 붉어지려 하는가
아 오늘 붉게 취한
저 산이 위태롭구나(그림 : 김재형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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