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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 9 月歌 · 바닷가시(詩)/유안진 2014. 8. 14. 01:45
가슴아 내 가슴
눈물 채운 바다여
밀리며 쓸리며 울음 참는 가슴아
그리움은 아침마다
고동을 울리며 떠나가는 배
돌아오지 않는 안타까움은
잠겨질 듯 가뭇이 제 홀로도 떠 있는
슬픈 바위섬
날려도 날려도
다시 뜨는 물새여
아픈 날갯죽지 소금절인 고독이여
허깨비라도 좋아라
팔매질을 해 다오
저녁바다 내 가슴에 붉은 꽃물 들도록.(그림 : 전명덕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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