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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목숨은 섬이다
섬을 왜 섬이라 했나 그리워서 섬이라 했지
때리고 부서져도 동백꽃은 타오르고
갈매기 울음소리가 못 떠나서 섬이라 했지.
섬을 어찌 섬이라 했나 못 잊어서 섬이라 했지
밤이면 물오리처럼 한 바다에 잠겼다가날 새면 자맥질하며 또 떠올라 섬이라 했지.
(그림 : 주윤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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