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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도 산
고개를 넘어도 고개
개울을 넘어도 개울
길은 그저 묵묵히 간다.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
사방 텅 비어 있는 우주
끝이 보이지 않는 길
길은 그저 묵묵히 이어진다.
길을 따라 나선 마음
기다리는 사람은 없어도
그저 길을 따라 가고픈 마음.
산을 넘어도 고개를 넘어도
개울을 넘어도 산을 넘어도
그저 묵묵한 길.(그림 : 이영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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