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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 강 건너간 노래시(詩)/이육사 2014. 3. 7. 15:05
섯달에도 보름께 달발근밤
앞내강(江) 쨍쨍어러 조이든밤에
내가부른 노래는 강(江)건너갓소
강(江)건너 하늘끗에 사막(沙漠)도 다은곳
내노래는 제비가티 날러서갓소
못이즐 게집애나 집조차 업다기에
가기는 갓지만 어린날개 지치면
그만 어느모래불에 떠러져 타서죽겟죠.
사막(沙漠)은 끗업시 푸른하늘이 덥혀
눈물 먹은 별들이 조상오는밤
밤은 옛일을무 지개 보다곱 게 짜내나니
한가락 여기두고 또한가락 어데멘가
내가부른 노래는 그밤에 강(江)건너 갓소.(그림 : 박항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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