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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 절정(絶頂)시(詩)/이육사 2014. 3. 7. 14:59
매운 계절의 채쭉에 갈겨
마츰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그림 : 박항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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