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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무서운 시간(時間)시(詩)/윤동주 2014. 3. 2. 18:50
거 나를 부르는것이 누구요、
가랑닢 입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呼吸)이 남어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이 마치고 내 죽는날 아츰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닢이 떠러질텐데……나를 부르지마오
(그림 : 권옥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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