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노적가리 지붕 어스름 밤 가다가
기러기 제 발자국에 놀래
노적가리 시렁에 숨어 버렸다
그림자 만 기우뚱 하늘로 날아
그때부터 들판에 갈림길이 생겼다.
(그림 : 박인현 화백)
'시(詩) > 박용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용래 - 그 봄비 (0) 2014.06.18 박용래 - 앵두, 살구꽃 피면 (0) 2014.06.18 박용래시인 (0) 2014.06.01 박용래 - 영등할매 (0) 2014.02.17 박용래 - 겨울밤 (0)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