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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밭에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 귀 바람은 잠을 자리
(그림 : 김영근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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