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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 인연설 1시(詩)/한용운 2014. 2. 1. 21:27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 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어 버릴수 있다는 말 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읍니다.
헤어질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 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 한다는 말 입니다.(그림 : 박항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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