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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아
예쁜
복사꽃아마침내
네 분홍저고리
고운 때 묻는 것을
서러움으로 지키거늘네 분홍저고리
어룽져 바래는 색을
눈물로서 지키거늘이 봄날
복사꽃 지키듯
내 사랑과 사랑하는 이를
한숨으로 지키거늘.(그림 : 안영목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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