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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 여인(女人)시(詩)/조지훈 2013. 12. 31. 11:15
그대의 함함이 빗은 머릿결에는
새빨간 동백꽃이 핀다
그대의 파르란 옷자락에는
상깃한 풀내음새가 난다
바람이 부는 것은 그대의 머리칼과
옷고름을 가벼이 날리기 위함이라
그대가 고요히 걸어가는 곳엔
바람도 아리따웁다(그림 : 박연옥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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