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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호 - 천년의 탑시(詩)/송찬호 2013. 12. 20. 20:11
거기 천년을 서 있는 탑이 있었다
죄를 짓는 자들이 자기들의 죄만큼씩
무거운 돌로 층층 세월 쌓아올린 천년의 탑
누가 그 탑의 자리를 피해갈 수 있으랴
사람들이 살았던 자리에는 어김없이 탑이 솟는다
사람들이 사는 곳마다 발 디딜 곳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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