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월 - 님의 노래시(詩)/김소월 2013. 12. 19. 14:41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 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 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하나도 남김 없이 잊고 말아요
(그림 : 박연옥 화백)
'시(詩) > 김소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소월 -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0) 2013.12.19 김소월 - 님에게 (0) 2013.12.19 김소월 - 진달래꽃 (0) 2013.12.19 김소월 - 봄비 (0) 2013.12.19 김소월 - 옛낯 (0) 201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