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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 꽃 지는 저녁시(詩)/정호승 2013. 11. 22. 12:27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그림 : 정인성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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