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승 - 겨울 강에서시(詩)/정호승 2013. 11. 22. 12:30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 강 강 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그림 : 김순자 화백)
'시(詩) > 정호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호승 - 쓸쓸한 편지 (0) 2013.12.11 정호승 - 첫눈 오는날 만나자 (0) 2013.12.05 정호승 - 등신불 (0) 2013.11.22 정호승 - 꽃 지는 저녁 (0) 2013.11.22 정호승 - 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0) 201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