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성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시(詩)/정희성 2013. 11. 16. 20:20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그림 : 김영근 화백)
'시(詩) > 정희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희성 - 詩를 찾아서 (0) 2013.12.13 정희성 - 얼은 강을 건너며 (0) 2013.12.13 정희성 - 옹기전에서 (0) 2013.12.13 정희성 - 일월(日月) (0) 2013.12.13 정희성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0) 201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