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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 건네는 말에는 날이 있어
말에 베기도 하고
말로 요리도 하지
무심코
내뱉은 말로
피 흘릴까
배부를까
매일 우리 던지는 말에는 맛이 있어
죽을 맛이거나
살리는 맛이거나
오늘도
내 쏟은 말에
죽었을까
살았을까
(그림 : 남중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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