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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 제비꽃 연정 1시(詩)/나태주 2022. 4. 2. 20:43
멀리서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좋아
가끔 목소리
듣기만 해도 좋아
그치만 아이야
너무 가까이
오려고 애쓰지 말아라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하늘까지 높은 날
봄날이라도 눈물
글썽이는 저녁 무렵
나는 여기 잠시
너 보다가 날 저물면
돌아갈 사람이란다.
(그림 : 노숙자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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