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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밟힐까,
바람소리마저 불안한
봄날이다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더 애잔하다
고사리손으로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새벽 일 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길목엔
언제나 제비꽃이
먼저 알고
반겨 주었다
(그림 : 조선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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