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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 - 돌멩이들시(詩)/시(詩) 2021. 1. 9. 17:48
치이고 차여서
제자리를 떠난다
금이 가고 깨져서,
자신의 존재를 분리시킨다
자신의 생을 분가시킨다
비포장 길에 부려진 돌멩이들
닳아서 삭을
박힌 돌멩이들 곁에서
튀어나간다(그림 : 이영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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