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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 내린마당에
첫사랑의 편지처럼
능소화가 떨어져있다.
아직도 꽃잎이 생생하다.
너무 고와 주워드니
툭하고 또 떨어진다.
여기저기 열아홉 순수가
아름답게 수놓여있다.
아침햇살 퍼지는 마당에
분홍꽃 편지가 온통 가득하다.
(그림 : 이금파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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