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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봉 - 가을 햇살시(詩)/이은봉 2018. 11. 12. 12:59
찢어진 호박잎 위에서
폴짝폴짝 뛰어놀던
가을 햇살, 오늘은
고향집 뒤꼍 장독대 옆
빤질한 감잎 위에서
재깔재깔 떠들며 논다
잘 익은 알밤들
꼬옥 끌어안은 뒤
낯빛 더욱 환해진 가을 햇살
지금은 여기 작은 농막
낮은 창틀 아래
샐비어 꽃잎 위에서 논다
오졸보졸 환하게 웃으며 논다
(그림 : 이현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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