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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 참을 수 없는 슬픔시(詩)/박남준 2017. 10. 12. 00:42
눈물처럼 등꽃이 매달려 있다
모든 생애를 통하여 온몸을 비틀어 죄고
칭칭 휘어 감아 오르지 않으면
몸부림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슬픔의 무게로
다만, 등나무는 등꽃을 내다는 게다
그것이 절망이다 그렇다
(그림 : 김용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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