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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 태백선(太白線)시(詩)/나태주 2017. 3. 23. 09:30
두고 온 것 없지만 무언가
두고 온 느낌
잃은 것 없지만 무언가
잃은 것 같은 느낌
두고 왔다면 마음을
두고 왔겠고
잃었다면 또한
마음을 잃었겠지
푸른 산 돌고 돌아
아스라이 높은 산
조팝나무 꽃 이팝나무 꽃
소복으로 피어서 흐느끼는
골짜기 골짜기
기다려줄 사람 이미 없으니
이 길도 이제는
다시 올 일 없겠다.태백선(太白線) : 충청북도 제천시 영천동 의 제천역에서 송학면 시곡리의 입석리역을 거쳐 강원도 태백시의 백산역까지 연결되는 철도.
강원도 태백산(太白山 1,567m)의 이름을 따서 태백선이라 이름하였다.
현재의 태백선 노선은 기존의 함백선(제천-예미), 정선선 일부(예미-고한), 고한선(고한-황지), 황지지선(백산-황지)을 하나로 연결하여
태백선이라 명명한 것이다. 궤도연장 213.668㎞, 영업구간 106.8㎞이다.
(그림 : 김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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