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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림자를 밟는
거리쯤에서
오래 너를 바라보고 싶다!
팔을 들어
네 속닢께 손이 닿는
그 거리쯤에서
오래 오래 서 있으면
거리도 없이
너는 내 마음에 와 닿아
아직 터지지 않는 꽃망울하나
무량하게 피어올라
나는 네 앞에서
발이 붙었다.(그림 : 김용옥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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