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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하나가
바다로 가서
그대로 바다가 되어버린다
바람 한 줄기가
매화밭으로 가서
그대로 매화향기가 되어버린다
나는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서그대로 엄마의 가슴이 되어버린다
(그림 : 이금파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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