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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 파도의 말시(詩)/이해인 2014. 4. 26. 15:32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그림 : 홍경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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