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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호열 - 겨울 숲의 은유시(詩)/나호열 2014. 2. 13. 10:54
살아남기 위하여
단 하나 남은
잎마저 떨구어 내는
나무들이 무섭다.
저 혼신의 몸짓을 감싸는 차디찬 허공
슬픔을 잊기 위해서
더 큰 슬픔을 안아 들이는
눈물 없이는
봄을 기다릴 수 없다.(그림 : 박성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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