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 겨울 편지시(詩)/이해인 2013. 12. 29. 13:01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는
눈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 되어 눈 오는 날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눈처럼 깨끗한 네 마음이
하얀 눈송이로 날리는 것만 같아
나는 자꾸만
네 이름을 불러 본다(그림 : 윤석배 화백)
'시(詩) > 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 - 새해 아침에 (0) 2014.01.01 이해인 - 겨울밤 (0) 2013.12.29 이해인 - 비가 전하는 말 (0) 2013.12.11 이해인 - 존재 그 쓸쓸한 자리 (0) 2013.12.09 이해인 - 사랑 (0) 20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