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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 - 겨울나무시(詩)/김남조 2013. 11. 16. 20:40
말하려나
말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이 말부터 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산울림도 울리려나
나의
겨울나무
새하얀 바람 하나
지나갔는데
눈 여자의 치마폭일 거라고
산신령보다 더 오래 사는
그녀 백발의 머리단일 거라고이런 말도 하려나
(그림 : 김지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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