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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금
문밖에서 울고 있는가
인적 없는 산협의 묘비처럼
세상의 길들은 끝이 없어
한 번 엇갈리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것
그대 메마른 바위를 스쳐간
고운 바람결
그대 내 빈 가슴에
한 등 타오르는 추억만 걸어 놓고
어디로 가는가
그대 어둠 내린 흰 뜰의
한 그루 자작 나무
그대 새벽 하늘 울다 지친
길 잃은 작은 별
그대 다시 돌아와
내 야윈 청춘의 이마 위에
그 고운 손 말없이 얹어 준다면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더 늦기전에
- 장석주 詩 / 최종혁 曲 / 이동원 노래 -'우리나라 >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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