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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영 - 6월 하루시(詩)/정완영 2018. 6. 17. 09:00
어제는 푸른 귀 적시며 뻐꾸기가 울어주고
오늘은 꾀꼬리 한 쌍이 그네줄을 밀고 당기며
서로들 넘나든 사이로 하늘빛이 흘러내린다.
비록 우리집 마당은 손바닥만 하지만
창포꽃 분꽃 터지고, 장미꽃은 술 취하고
망초꽃 쏟아져내리니 온 세상이 출렁거린다.
(그림 : 이금파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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