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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가까운 밤하늘
별들이 좋아
별 보러 가자했더니 따라 나선 사람
등 뒤로 유성 하나 길게 흘러
"앗 별똥별이다"하니
"에이 , 난 못 봤는데......, 근데 당신이 보았으니 됐어!" 한다
내가 먹은 것으로
이녁 배가 부르고
내가 본 꽃으로
제 가슴에 천국을 그리는 사람
나를 스친 풀잎으로
제 살갗에 피멍울이 맺혀
내가 앓기도 전에
먼저 우는 사람아
별똥별 떨어진 자리
또 한 세상 같이 건너야 할
무지개다리 하나 걸려 있겠다이녁 : (본뜻) ‘하오’ 할 사람을 마주 대하여 좀 낮게 이르는 말이다. 주로 호남 지방에서 널리 쓴다.
(바뀐뜻)오늘날에는 남편이 아내를 가리킬 때 쓰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친한 사이라면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림 : 박용섭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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