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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 애월(涯月)에서시(詩)/이상국 2015. 5. 25. 12:57
바람이 밤새도록 불고
아침에도 불었다
외로웠던 것이다
바다는 울음이라 하고
하늘은 노래하는 바람이
다시 외진 포구 하나를 밀고 오는
저 쓰라린 밀물의 저녁
이 모두가 그렇게 그리워서
바람은 하루를 불고 또
다음 날에도 불었다
(그림 : 양준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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