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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시(詩)/김용택 2014. 1. 26. 21:51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그림 : 이수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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