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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먼 후일시(詩)/김소월 2013. 12. 19. 13:16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그림 : 박연옥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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