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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 서해에서우리나라/정태춘.박은옥 2013. 8. 31. 11:59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술있어
서러움을 더~해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저어 떠나면
또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서해 먼 바다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의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따라 멀어져 간다
어두워지는 저녁 바다에 선끈을
길게 놓아도
뱃길에 살랑대는 바람은
잠잘줄을 모~르~네
저 사공은 노만 저을 뿐
한마디 말이 없고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육지 소식 전~해오네
뱃전에 부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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