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시(詩)

고영조 - 원동시편·9-간이역

누렁이 황소 2022. 4. 2. 21:19

 

작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작은 것은
몸으로 봅니다.
내 몸이 머무는 곳에
보랏빛 제비꽃은
피어 있습니다.
언덕 아래
몸을 숨기고
원동역은 아득히
그곳에 있습니다

(그림 : 임종옥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