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시(詩)

박성규 - 별의 노래

누렁이 황소 2021. 4. 6. 07:10

 

아무리 하늘을 쳐다봐도

유년에 보았던 별

반의반도 찾지 못했다

 

자연책에 붙어 있었던 별

어느 하늘로 가서

빛을 발하고 있을까

 

노안이라 해서

안경을 끼고 찾아보지만

이슥해지는 밤은 고요할 뿐이다

 

먼동이 틀 무렵엔

남은 별 몇 개가

추억마저 훔쳐가 버렸다

(그림 : 이영철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