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시(詩)

이돈권 - 12월의 홍시

누렁이 황소 2020. 12. 27. 10:07

 

겨울 하늘

붉은 점 하나

 

긴긴밤

그대 추울까 봐

어두운 밤

그대 헛디딜까 봐

 

떨어질 수 없어

내 몸 빨갛게 태워

그대 밝히는

겨울 하늘

붉은 등불 하나

(그림 : 이창효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