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성선경

성선경 - 대설(大雪)

누렁이 황소 2020. 11. 25. 10:06

 

그대를 만나서

화롯불을 쬐는 날

 

한 자 두 치

눈이나 푹푹 쌓였으면 좋겠네

 

골방에

고드름 꽝꽝

둘이서 다 얼 때까지

(그림 : 신재흥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