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시(詩)
신승근 - 곁을 지킨다는 것은
누렁이 황소
2020. 9. 29. 18:26
이만큼, 이 이만큼 떨어져서
당신을 본다
그대와 나 사이
아스라한 거리를 만들고 싶어서다
그 거리만큼 당신은
나에게 다시 기다림이다
가까이 있어도 먼 그대라면
그리움은 또 얼마나 클까
곁을 지킨다는 것은 이렇듯
설레는 가슴으로 사는 일이다
(그림 : 한영수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