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공광규

공광규 - 여름 연밭

누렁이 황소 2020. 8. 28. 14:24

 

붉은 연꽃에 방울방울

흘러내리는 빗물이 푸른 연잎에 고여

흰 구슬을 만들고 있다오

 

구슬 천 말 만 말 만들어 연못에 쏟아 붙느라

시골집 작은 연밭은

장마철만 되면 바쁘다오

(그림 : 신인숙 화백)